[ALCS]토론토 페닝턴, ML사상 첫 PO 피칭 야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1 08: 5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포지션 플레이어(야수)를 마운드에 세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토론토는 2-12로 크게 리드 당하던 9회 불펜 투수 마크 로가 2사 1,2루 위기로 몰리자 클리프 페닝턴을 마운드에 올렸다.
페닝턴은 내야수 유틸리티.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마운드에 선 기록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팀이 크게 리드 당하고 불펜 소모가 많을 때는 가끔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ESPN에 의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포지션 플레이어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16년 베이브 루스가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 한 적이 있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루스는 투수도 겸하던 타자였다.

루스는 아직 보스턴 레드삭스에 있던 1916년 정규시즌에서 23승 12패를 거뒀고 이해 브루클린 로빈스(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14이닝을 혼자서 던지면서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이 해에 타자로도 정규시즌 67경기에 출장했다.
페닝턴은 파울로 올란도를 상대로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91마일을 기록해 수준급의 스피드를 보였다. 하지만 올란도와 다음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주자 2명의 홈인을 허용했다. 세 번째 타자인 벤 조브리스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페닝턴은 이날 패스트볼 외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선보였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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