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극적 결승골' 한국, 기니 1-0 꺾고 16강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21 09: 50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기니를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오전 칠레 라세레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기니와 대회 조별리그 2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브라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며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올랐다. 반면 기니는 1무 1패(승점 1)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 기니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점유율은 50-50으로 똑같았지만 슈팅(유효슈팅) 수에서 3(1)-9(4)로 크게 뒤졌다. 후반 들어 이승우를 앞세워 대반격을 노렸다.
한국은 이승우와 유주안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미드필드는 왼쪽부터 박상혁, 김정민, 장재원, 김진야가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박명수, 이상민, 이승모, 윤종규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한국은 이승우를 필두로 기니의 골문을 노렸다. 이승우의 패스와 침투가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볼터치와 마무리가 좋지 못해 쉽사리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기니는 번뜩이는 개인기를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조준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박명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은 빠른 압박과 협력 수비로 기니의 소유권을 수 차례 빼앗았다. 전반 중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 클리어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중반 이승우의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종반 기니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도 안준수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과 기니는 결국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채 후반을 기약했다.
한국은 후반 2분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코너킥 찬스서 소우마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대를 때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1분 뒤에도 슈팅을 내줬지만 안준수가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4분 김진야가 우측면을 완전히 허물었지만 마무리 크로스가 안됐다. 이어진 이승우의 코너킥과 유주안의 헤딩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최진철 감독은 곧바로 장재원을 빼고 김승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코너킥에 이은 김정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기니도 잇따라 공격수 2명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후반 18분 결정적인 위기를 놓쳤다.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박명수가 쇄도해 밀어넣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31분 김진야 대신 이상헌을 투입하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곧바로 김정민이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이승우는 종료 직전 오세훈과 교체 아웃됐다. 한국은 추가시간 박상혁의 패스를 받은 유주안의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기니의 위협적인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추가시간 오세훈의 발이 번뜩였다. 유주안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천금 결승골이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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