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호의 수문장 안준수(17, 경기의정부FC)가 2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며 한국에 16강 티켓을 안겼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오전 칠레 라세레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기니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브라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며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올랐다. 반면 기니는 1무 1패(승점 1)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무실점 승리의 공신 중 한 명은 최후방을 지킨 안준수였다. 188cm, 79kg의 체격을 자랑하는 안준수는 연이은 선방쇼로 한국의 골문을 사수했다.
한국의 뒷마당은 이날 브라질전 때보다 불안했다. 압박의 강도는 여전했지만 기니의 스피드와 기술에 고전했다. 골대를 허용하는 등 기니의 맹공 속 한국이 무실점으로 버틴 건 안준수의 공이 컸다.
안준수는 이날 총 7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는 지난 17일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도 풀타임을 뛰며 1-0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숨은 주역이다.
한국이 안준수의 선방 퍼레이드에 힘입어 16강행의 기쁨을 누렸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