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5G 연속포’ 머피, MLB 역사에 이름 남기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21 12: 09

2008년 데뷔 후 7년 동안 정규시즌 통산 홈런이 62개인 다니엘 머피(30, 뉴욕 메츠)가 포스트시즌 들어 대형 사고를 치고 있다.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타이 기록을 세웠다.
머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머피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3연승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5경기 연속 홈런포의 괴력이었다. 1-1로 맞선 3회였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머피는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4구째 싱커(88마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엄청난 기세를 이어가는 홈런이자 메츠가 컵스 원정에서 밀리지 않는 전환점이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는 딱 한 명 있었다. 바로 2004년 휴스턴 소속이었던 카를로스 벨트란이었다. 만약 머피가 22일 열릴 4차전에서도 홈런을 친다면 길이 남을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감도 좋다. 올 시즌 타율 2할8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770을 기록한 머피는 포스트시즌 들어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 OPS 1.308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서만 6개의 홈런을 친 머피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에이스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존 레스터, 제이크 아리에타가 모두 머피의 방망이에 희생양이 됐다. 머피의 홈런과 함께 메츠가 1986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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