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머피 또 홈런’ 메츠, 컵스 꺾고 3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0.21 12: 09

1986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뉴욕 메츠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뉴욕 메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또 다시 터진 다니엘 머피의 홈런포를 묶어 5-2로 이겼다.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3승2패로 꺾은 메츠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3연승을 내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1회부터 점수가 났다. 선두 그랜더슨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메츠는 그랜더슨의 도루가 실패하며 분위기가 끊기는 듯 했다. 그러나 라이트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주자가 나갔고 2사 후 세스페데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컵스도 만만치 않았다. 1회 반격에서 슈와버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5번째 홈런을 좌월 솔로포로 장식하며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메츠는 3회 머피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머피의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 이는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의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대업이었다. 하지만 컵스도 4회 솔레어가 솔로포로 반격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6회였다. 발이 메츠를 살렸다. 선두 세스페데스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에 갔다. 1사 2루 다노의 타석에서 세스페데스는 기습적인 도루로 3루에 갔고 결국 2사 3루에서 콘포토의 낫아웃 삼진 때 결승점을 냈다. 컵스로서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고도 폭투로 득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메츠는 7회 2점을 더 뽑아 성큼성큼 앞서 나갔다. 1사 후 라이트의 2루타, 머피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세스페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것에 이어 두다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머피가 홈을 밟으며 5-2로 앞서 나갔다. 이후 메츠는 7회를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디그롬에 이어 8회 클리퍼드, 9회 파밀리아가 1이닝씩을 삭제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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