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윤규진(31)과 배영수(34)가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몸 상태를 정비한다. 통증과 부진의 원인을 찾아 몸 상태를 점검, 내년 시즌을 확실하게 준비하기 위함이다.
한화는 시즌을 마친 뒤 휴식을 갖고 16일부터 대전 홈구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군에서 활약한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도 면밀하게 점검하며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참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규진과 배영수는 수술을 통해 몸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윤규진은 지난 15일 오른쪽 어깨 관절 클리닉 수술을 받았다. 웃뼈 자람 증세로 어깨 통증을 일으켰다. 그동안 팔꿈치나 목이 안 좋았던 윤규진에게 어깨 통증은 처음이라 더욱 조심스러웠다. 지난 8월말 일본 요코하마에서 정밀검진 결과 어깨에 웃뼈가 자라는 흔치 않은 증상으로 던질 때 통증을 유발했다.

수술과 재활을 고민한 끝에 일본에서 수술을 받았다. 회전근이나 관절와순 마모처럼 투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행이다. 수술을 받으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재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4~5개월 정도 재활하면 내년 시즌 전 복귀를 할 수 있다.
어깨 통증에서 벗어난다면 시즌 초반 보여줬던 위력적인 투구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윤규진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3승2패10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으로 3개월 가까이 빠져있었지만 50⅔이닝을 던질 정도로 팀에 기여했다.
배영수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배영수는 올해 1군 엔트리 제외없이 풀타임 시즌을 보냈지만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고 뼛조각 수술이 보편화돼 있어 내년 시즌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다.
배영수는 FA 이적 첫 해였던 올 시즌 32경기 4승11패1홀드 평균자책점 7.04로 고전했다. 구속과 볼끝이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배영수 역시 부진의 실마리를 해결하기 위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고려 중이다. 보다 완벽한 몸 상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듯하다.
윤규진과 배영수 모두 한화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투수들이다. 배영수가 고전하고, 윤규진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한화 불펜은 특정 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몸 상태 재점검을 통해 내년 시즌 건강하고 힘 있는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