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내야수 다니엘 머피가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머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머피는 1-1로 맞선 3회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4구째 싱커(88마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홈런 14개에 불과했던 머피의 놀라운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3연승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USA today'는 경기 후 "머피는 2004년 휴스턴에서 뛴 카를로스 벨트란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특히 머피의 포스트시즌 6홈런은 메츠의 프랜차이즈 신기록일 뿐만 아니라 그의 홈런은 모두 상대 에이스에게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머피는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홈런을 쳤고 컵스의 존 레스터, 잭 아리에타를 상대로도 챔피언십시리즈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올 가을 '에이스 킬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 끝난 뒤 "머피 정도의 레벨을 가진 선수들은 한 번 (타격감이) 뜨거워지면 한동안 유지할 수 있다"며 머피의 활약이 계속될 것임을 예상했다. 메츠는 머피의 방망이를 앞세워 1986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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