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눈앞에 뒀다.
메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메츠는 시리즈 전적 3승 0패,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메츠의 캡틴 데이비드 라이트와 포스트시즌 홈런 6개를 기록 중인 대니얼 머피, 이날 승리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기자회견은 MLB.com을 통해 생중계됐다.

먼저 라이트는 “우리 팀은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승리가 반복되면서 팀 전체가 흐름을 탔다. 내일은 더 중요한 경기다.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시리즈 스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기록인,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머피는 자신이 활약하는 비결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라이트가 앞에서 치고 뒤에 세스페데스가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가 나를 피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타석에 선다”고 말했다.
이어 머피는 “케빈 롱 타격코치가 조언을 해준다. 라이트와 세스페데스도 도움을 준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한 기자가 이번 포스트시즌 후 FA가 된다고 말하자 “올 시즌 내내 FA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그건 오프시즌에 나올 법할 질문이다. 나 자신보다는 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지금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팀이다. 굉장한 캐릭터를 지닌 선수들이 많다. 그게 우리 팀 전체를 더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고 FA에 대한 답변은 피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 모두 선발승을 거둔 디그롬은 유독 1회에 흔들리는 것을 두고 “1회는 항상 어렵다. 나도 중요하지만 상대 타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오늘은 일찍부터 다노와 의견을 교환했다. 상대가 패스트볼을 잘 치고 있고,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투구패턴을 바꿨고, 페이스도 찾았다”고 호투 요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이트는 포스트시즌 내내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성공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작은 것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있다. 공격적인 베이스러닝 같은 게 최근 경기들에서 잘 된 점이라 본다”면서 “머피가 계속 홈런을 치고 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스몰볼에도 집중해야 한다. 다저스와 시리즈부터 한 베이스 더 가는 것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계속 이러한 플레이에 신경 쓸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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