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장원준 "괜찮다, 덕주는 대단한 놈이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21 16: 50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후배 함덕주를 위로했다.
장원준은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8회말 구원 등판한 함덕주가 2실점하며 팀이 1-2로 패했고, 장원준의 승리도 날아갔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포함 13이닝 2실점 강세는 이어갔다.
21일 잠실구장에서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장원준은 "괜찮다. (덕주에게) 원래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라고 말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함덕주 역시 주눅들지 않고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장원준은 이에 대해 "나 같으면 기가 죽었을 텐데 대단한 놈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호투하고 있는 비결로 주제를 돌리자 그는 "정규시즌(순위경쟁)이 늦게 끝나서 계속 시즌을 연장하는 느낌이다. 첫 경기(준플레이오프 2차전) 때도 긴장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롯데 시절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6.14로 좋지 않았던 장원준은 새 팀에서 가을사나이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1회 징크스도 있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2경기 연속 첫 이닝 실점이 없다. "아무래도 큰 경기에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보니 점수를 안 주려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리고 이번에 NC를 상대로는 몸쪽 공 활용을 높였다"는 것이 장원준의 설명이다.
앞으로 맞춰야 할 최재훈과의 배터리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장원준은 "(2차전) 중간에 포수가 교체됐다고 해서 큰 영향은 없었다. 재훈이도 좋은 포수다"라고 전했다. 4회말까지 양의지와 함께 무실점을 합작한 장원준은 5회말부터 최재훈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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