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27점' 흥국생명, GS칼텍스 잡고 선두 등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21 18: 35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GS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7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IBK기업은행(승점 6)을 따돌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은 승점 5, 3위로 떨어졌다.

테일러가 27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재영도 11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GS는 표승주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캣벨(15점, 성공률 28.57%)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GS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흥국생명이 테일러와 김혜진, 이재영을 앞세워 1~2점 내외로 리드했다. GS는 중반 16-15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20-19서 신연경의 서브득점과 상대 범실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퀵오픈과 임해정, 김수지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더 뜨거웠다. 흥국생명이 16-11로 여유있게 앞섰지만 GS의 뒷심이 매서웠다. 흥국생명이 달아가면 추격전을 벌였다. 23-23까지 승부의 추가 쏠리지 않았다. 결국 흥국생명이 웃었다. 테일러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을 더해 2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GS는 3세트서 5-1로 앞서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테일러의 맹활약과 상대 범실을 더해 16-11로 전세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테일러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완승을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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