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OSEN=이슈팀] 전국 민간 어린이집이 정부의 보육예산 줄이기에 반발해 다음 주 집단 휴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보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민간어린이집 연합회는 오는 26일부터 닷새 동안 보육교사들의 연차휴가 동시 사용과 집단 휴원 등을 통해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정부가 영아반 보육료 예산을 3% 인상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국회 예산안에는 영아반 보육료가 동결됐고 누리과정 보육료 예산은 교육부와 복지부에 편성되지 않은 채 시도교육감이 책임지고 편성토록 하겠다는 설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집단 휴원에 7천 곳 이상의 민간어린이집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며 학부모들에게 집단휴원 계획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열고 불법 행위가 발견되거나 학부모들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시정조치나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국민간어린이집 연합회는 전국 1만 4000여 곳의 민간어린이집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단체로 회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의 수는 70만 명에 달한다.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