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매 이닝 위기' 유희관, 2⅓이닝 4실점 강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21 19: 56

매 이닝 어려움을 겪은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유희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4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하고 일찍 내려갔던 유희관은 명예회복에 성공하지 못했다.
첫 이닝에 장타 2개를 맞은 유희관은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박민우를 외야 좌측 펜스 부근까지 가는 2루타로 내보낸 그는 1사 후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나성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먼저 1실점했다. 후속타자 에릭 테임즈에게도 외야 우측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초도 쉽게 넘어가지는 못했다. 1사에 손시헌이 외야 우중간으로 날린 타구에 민병헌이 접근했으나 작은 차이로 잡지 못한 채 2루타가 됐다. 유희관은 지석훈과 김태군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회초에만 27구를 던져 투구 수가 크게 불어났다.
3회초 역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선두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유희관은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리고 1사에 테임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1, 3루 위기가 이어지자 두산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고 유희관을 조기 교체했다. 대신 올라온 투수는 우완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이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에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유희관의 실점은 총 4점이 됐다. 경기는 3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에 2-4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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