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가 40점을 뽑아내며 KGC의 홈 7연승을 이끌었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83-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팀 통산 2번째로 홈 7연승에 성공했다. KGC는 로드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윤여권이 1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터트리며 25-19로 앞선 kt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KGC에 맞섰다. KGC는 경기 초반 강한 압박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 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경기라 풀리지 않았다.
박상오와 코트니 심스에 집중됐던 kt의 공격은 2쿼터 초반 다양하게 이뤄졌다. 이재도와 윤여권이 득점에 가세한 kt는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또 kt는 골밑에서 심스가 잘 버텨내며 2쿼터 중반 38-25로 앞섰다.
kt는 골밑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다. 반면 KGC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외곽으로 겉돌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로드는 자산의 득점은 많이 뽑아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KGC는 주춤했다.
집요하게 골밑 공격과 조성민의 외곽포가 힘을 낸 kt는 전반을 47-30으로 리드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하는 3쿼터서 KGC는 큰 변화가 없었다. 로드는 공격에 집중했고 국내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또 KGC는 단신 외국인 선수인 마리오 리틀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반면 kt는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심스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둘은 골밑에서 2대2 플레이를 통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KG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폭발적인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맹렬한 추격을 펼쳤다. 로드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3쿼터 7분 42초경 56-46으로 추격했다. 또 KGC는 리틀이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kt는 조성민이 3점포를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KGC의 공격은 계속됐다. 로드의 득점과 이정현의 자유투 2개를 묶어 KGC는 61-5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63-55로 시작된 4쿼터서 KGC는 초반 스틸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kt는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kt는 4쿼터 4분 32초경 이재도가 골밑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KGC는 강병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로드가 연달아 덩크슛을 림에 작렬, 70-67로 경기를 뒤집었다.
KGC의 상승세는 그칠 줄 몰랐다. 강병현과 김기윤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힌 kt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박상오가 골밑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며 득점, 75-78을 만들었다.
하지만 KGC는 김기윤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골밑 돌파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82-75로 앞섰다. kt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했지만 82-80으로 앞선 KGC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양희종이 1개만 성공하며 83-80이 됐다.
그러나 KGC는 경기 1초를 남기고 양희종이 3점슛을 시도하던 블레이클리에 파울을 범해 자유투 3개를 내줬다. 하지만 블레이클리는 1구부터 실패, KGC가 승리했다.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