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달라진 위치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양 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을 벌인다. NC는 1승만 추가하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반면 두산은 한 번만 패하면 시즌이 끝난다. 두산이 승리할 경우 양 팀은 마산으로 이동해 5차전에 돌입한다.
선발은 1차전에 나섰던 에릭 해커(NC)와 더스틴 니퍼트(두산)다. 1차전에서 해커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을 비롯해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니퍼트는 9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완봉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둘 다 3일 휴식 후 나서는 4차전에서는 1차전 결과가 두 투수에게 다르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해커는 1차전에서 66개만 던져 체력적인 부담은 니퍼트에 비해 비교적 크지 않다. 반대로 니퍼트는 120개 가까이 던진 뒤 짧게 쉬고 다시 피칭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특히 올해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2개월이나 쉰 전력도 있어 관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나,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기세는 확실히 NC가 우위에 있다. NC는 3차전에서 16-2로 대승을 거뒀고, 타선 전체가 살아나는 수확까지 챙겼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두산은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고, 타선도 손민한을 비롯한 NC 투수들에 막혀 침묵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시즌이 끝난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