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밥상은 넘어왔다. 이번에도 지키지 못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최근 전북 현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경기에 대한 준비를 할 시간이 많았던 4일 제주 유나이티드전과 17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연패를 했다. 전북이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연패를 한 건 처음이다. '우승 유력' 타이틀을 달고도 하향세를 맞이한 만큼 전북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해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전북은 9월부터 무패 행진을 시작해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전북은 우승 길목에 있던 스플릿 라운드 전후의 경기에서 9연승을 달렸다. 반면 올해의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 전후의 경기에서 2연패다.

2연패를 당하면서 전북은 2위 수원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승점 11점 차는 8점으로 좁혀졌다. 전북으로서는 우승 밥상을 수원에 조금씩 내준 셈이다. 하지만 밥상은 다시 전북으로 넘어왔다. 다행히 수원이 지난 제주전에서 패배하면서 전북이 우승에 필요한 승점이 5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전북으로서는 자신들의 앞에 놓인 밥상을 무조건 차지해야 한다. 만약 오는 25일 열리는 FC 서울과 원정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우승을 확신할 수가 없다. 전북이 연패로 완전한 하향세로 떨어지고 수원이 분위기 반전을 한다면, 우승 다툼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갈 수도 있다. 전북의 마지막 라운드 상대는 수원이다. 우승 다툼을 절대 마지막까지 끌고 가서는 안 되는 이유다.
물론 서울이 쉬운 상대는 아니다. 현재 리그 4위인 서울은 3위 포항을 승점 2점 차로 추격,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만약 서울이 전북을 잡을 경우 포항을 넘는 것은 물론 2위 수원의 자리까지 탐낼 수 있다. 비록 서울이 이번 시즌 전북과 맞대결에서 1승 2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고 동기부여도 확실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 된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