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메츠 홈페이지에 'NL 우승’ 설레발 소동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22 07: 49

뉴욕 메츠 홈페이지에서 설레발 소동이 일어났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듯, 내셔널리그 우승 문구가 붙은 상품의 사진이 벌써 나타난 것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츠 홈페이지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이라는 문구와 ‘우승 깃발이 올라간다’고 적힌 티셔츠, 그리고 '월드시리즈'라 적힌 모자의 사진이 나왔다. 서둘러 사진들은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이를 캡처한 상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이를 두고 “메츠 구단 관계자가 홈페이지에 작은 결함이 있었다고 한다”며 “메츠 구단의 잘못이 아닌 MLB 사무국의 실수였다. 사무국이 메츠가 월드시리즈에 올라갈 경우를 대비해 홈페이지와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리 사진이 올라가 버렸다”고 전했다.

메츠는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까지 모든 경기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앞서 있다. 이날 열리는 4차전도 승리할 경우, 시리즈 스윕과 함께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승 0패로 앞선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경우는 35번 중 34번에 달한다.
그런데 10년 전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서 뉴욕 양키스에 0승 3패로 밀렸다가 4연승에 성공, 통산 첫 리버스 스윕을 이룬 바 있다. 당시 보스턴의 단장이었던 테오 엡스타인은 현재 컵스의 사장이다. 실제로 엡스타인은 지난 21일 3차전 패배 후 “10년 전 리버스 스윕이 일어났다는 루머를 들었다”며 기적을 바라봤다.
한편 대부분의 프로리그는 우승 확정이나 결승전 진출을 대비해 이처럼 상품을 미리 만들어 둔다. 1990년대 NFL의 경우, 우승하지 못한 버팔로 빌스의 우승 티셔츠가 빈곤국가 아이들에게 전달된 바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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