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토론토 에스트라다, 칼제구로 리벤지 성공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2 08: 0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에스트라다는 7.2이닝 동안 3안타 볼넷 1개로 1실점(1자책점)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아울러 캔자스시티 로얄즈 에디손 볼케스와  챔피언시리즈 1차전에 이어 치른 리벤지 매치에서 멋지게 성공했다.
이날 만큼은 그렉 매덕스급 제구라고 불러도 과찬이 아닌 제구능력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2마일로 우완 투수로는 결코 빠르다고 할 순 없었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졌다.

체인지업, 커터,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서 캔자스시티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1회 선두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에스코바의 챔피언십시리즈 4연속 경기 1회 안타행진을 멈추게 한 뒤 아웃카운트 8개를 더 잡아내면서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 선두 타자 에스코바에게 좌전 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3루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압박감 없이 4회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에스타라다는 5회와 6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 팀이 6회 4점을 추가해 5-0으로 앞서던 7회 2사 후 로렌조 케인에게 볼넷을 준 것이 두 번째 출루 허용이었다. 다음 타자 에릭 호스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7회 수비를 마친 에스트라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시점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주는 바람에 실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애런 산체스까지 우전 안타를 날리자 토론토는 애런 산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72개)였다
에스트라다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5.1이닝 3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실점은 모두 장타에 의한 것이었다. 3회 선두 타자 알렉스 고든에게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내준 뒤 1사 후 다시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 바람에 2사 후 로렌조 케인이 우전 안타를 쳤을 때 에스코바가 홈을 밟을 수 있었다. 4회 2사 후에는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은 7회까지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 2사 후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첫 실점했지만 이미 6-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다.
멕시코에서 출생한 에스트라다는 미국에 이민, 캘리포니아주에서 고교와 대학을 마쳤다. 2005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 됐고 메이저리그 데뷔는 2008년에 했다.
지난 해 11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아담 린드와 1:1 트레이드로 토론토로 이적했다. 올 정규시즌에서는 34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8시즌 만에 거둔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6.1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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