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2일(이하 한국시간)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7-1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벼랑 끝에서 회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기븐스 감독은 경기 후 이날 선발 투수였던 마르코 에스트라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스트라다는 7.2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을 뿐 아니라 7회까지 상대 타선을 1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묶었다.
에스트라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팀이 2패만을 기록해 탈락 위기에 있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되면서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오는데 디딤돌이 된 바 있다.
경기 후 “에스트라다가 올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씩이나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질문을 받은 기븐스 감독은 “1년내내 그렇게 던졌다. 경기 후반까지 노히트였던 적이 몇 번 있었다. 늘 최소한의 안타만 허용한다. 오늘 패하면 끝이라는 점이 오히려 더 분발하게 했다. 아주 잘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 FA가 되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다. 패스트 볼이 꾸준했고 커브 볼도 좋았으며 체인지업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좋은 타선을 갖고 있는 상승세의 팀을 무력화 시켰다”고 평가했다.
패전투수가 됐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과 차이에 대해서는 “오늘은 핀 포인트 컨트롤을 갖고 있었다. 이 것이 오늘 잘 던진 가장 큰 요인이다. 오늘 패스트볼도 다른 때 보다 훨씬 좋았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중반까지)우리가 상대 선발 투수인 에디손 볼케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도 오늘은 에스트라다의 날이었다. 모든 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던졌다”고 칭찬했다.
기븐스 감독은 여전히 1패만 더 당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상황에서 5차전을 치른 것에 대해서는 “한 번 패하면 집에 가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갑자기 끝난다 해도 약간 슬프기는 하겠지만 우리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해 앞으로 남은 6차전에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임할 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토론토는 이날 에스트라다가 8회 2사 까지 마운드에 서 있었던 덕에 후반 불펜 대기시켰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아낄 수 있었다.
기븐스 감독은 6차전 선발로 프라이스가 나온다고 밝혔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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