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종합제전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이 24, 25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2015 시즌 최종 경기를 갖는다.
지난 4월 영암 KIC에서 시즌을 맞이한 KSF는 10만 시민을 모은 5월 송도 도심레이스를 거쳐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와 건전한 레이스 문화 정착을 위한 2015 시즌의 대장정을 이번 6차전을 통해 마무리 하게 된다.
5개 클래스 중 4개 클래스의 챔피언이 가려진 가운데, 이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KSF 종합 시상식으로 향하는 2~3위 티켓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답게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현대모비스 주니어 과학교실’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 장현진, 서주원의 또 다른 도전!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
지난 라운드(9월 인제)에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우승을 확정 지은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제네시스쿠페 10 부문)과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20 부문)은 영광의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개최되는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주최 ‘모터스포츠인의 밤’ 시상식이다. 시상식의 백미는 ‘올해의 드라이버’로 한 시즌 레이스의 왕중왕을 선정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2014년도에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소속으로 프로 클래스에 데뷔한 김재현(당시 제네시스쿠페 20, 4회 우승)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올해의 드라이버’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올 시즌 제네시스쿠페 10으로 승격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현재 장현진은 4회, 서주원은 5회씩 라운드 우승을 거둔 상태로, 만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1승을 추가 한다면 ‘올해의 드라이버’ 부문을 거머쥘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당 시상 부문이 클래스의 수준과 획득 성적을 가장 기본으로 반영하고 있어 두 드라이버는 시즌 챔피언을 확정한 상황이라고 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 KSF종합시상식으로 가는 티켓, 클래스 2~3위 치열한 혼전
이번 라운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클래스 별 2~3위 경합이다.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에서는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과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맞붙는다. 최명길이 109포인트로 현재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3위인 김중군이 지난 더블라운드에 연달아 라운드 2위를 차지하며 105포인트를 만들었다. 불과 4포인트 차이로 최명길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4 시즌 챔피언인 최명길은 본인과 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이번 6차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는 연예인 드라이버 한민관(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KSF 데뷔 5년 만에 종합 2위 입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민관은 이번 6차전에서 완주포인트(3포인트)만 획득해도 시즌 종합 2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3위 정경훈(84 포인트)과 4위인 이원일(76 포인트)은 이번 6차전에서 KSF 종합시상식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는 2015 시즌 챔피언을 이경국이 차지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서호성과 김재우가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서호성은 2015 시즌 1차전부터 지금까지 우승경험 없이 꾸준한 포인트 획득으로 시즌 종합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김재우는 2015 시즌 중 총 2번의 우승 경험이 있고, 3라운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상황. 서호성의 ‘관록’이냐, 김재우의 ‘패기’냐. 시즌 종합 2위 자리를 향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K3 Koup 챌린지레이스 시즌 챔피언에 현재복이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삼파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준성은 단 한번의 리타이어 없이 ‘꾸준한’ 레이스를 펼치며 현재까지 82포인트를 획득하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박상준(81포인트)은 2015 시즌 단 3경기(1,3,4차전)에서만 포인트 획득을 했지만 각 2,1,1위를 차지하면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번 2015 시즌 중 포디움에 4번이나 오르며 저력을 보여준 ‘젊은 피’ 노동기(74포인트)가 가세하면서 다른 클래스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는 KSF 클래스 중 유일하게 시즌챔피언의 자리가 확정되지 않았다. 2015 시즌 챔피언에 도전하는 드라이버는 원상연(129포인트)과 김대규(118포인트)이다.
2015 시즌 내내 두 드라이버는 1위 자리를 놓고 매 라운드 경합을 벌인 상대이다. 김대규가 원상연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 했으나(원상연 2회, 김대규 3회), 김대규가 2차전에서 완주포인트만 획득하면서 포인트는 원상연보다 11포인트 뒤져 있다.
시즌 종합 3위 자리도 쉽사리 점칠 수 없다. 2위와 3위가 58포인트나 차이로 2위 도약은 불가능 하지만 현재 3위인 지영선(60포인트), 김재균(56포인트), 안진우(51포인트), 박진현(44포인트) 등 3위부터 6위까지 드라이버 간에 포인트 차이가 적어 3위 싸움에도 혼전이 예상된다.
▲ 모델 출신 한민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데뷔
레이싱 모델 출신인 한민지가 ENI 레이싱팀 소속으로 2015 KSF 6차전에 출전한다. 드라이빙스쿨 강사와 퍼포먼스 그룹 ‘탑걸’ 활동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민지는 2016년 KSF 출전을 목표로 클래스 적응을 위해 이번 2015 KSF 6차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면서 레이싱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는 한민지는 드라이버로서 경력은 짧지만 드라이빙 스쿨 강사로 활동하면서 차량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레이싱 모델을 오랜 기간 하면서 경기장 분위기에도 익숙해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민지는 레이싱의 매력을 ‘차량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가속과 브레이킹, 코너링을 하면서 차를 컨트롤 할 때의 희열’이라고 말하면서 ‘모델 한민지’, ‘강사 한민지’가 아닌 ‘드라이버 한민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민지가 소속된 ENI레이싱팀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에 3명의 드라이버를 출전시키면서, 세미프로급 팀 중 가장 많은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팀이 되었다.
▲ 올 시즌 마지막 공인 레이스, 풍성한 볼거리
이번 KSF 6차전은 가을철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과 과학 강연극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터스포츠 시설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의 모터스포츠 팬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에게 모터스포츠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KSF 유욱상 조직위원장은 “지난 7개월 간 숨가쁘게 달려온 레이스였던 만큼, 마지막 대회에서도 숨막히는 순위 경쟁과 이색적 드라이버의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로 모터스포츠가 보다 시민들에게 재미있고 가깝게 느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밝혔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오토캠핑 서킷 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캠핑마니아들에게 모터스포츠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을 찾는 캠핑 참가자는 택시타임, 서킷사파리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 밖에도 현장 관람객을 위한 택시타임, 서킷사파리, 경품 증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6차전 경기는 아프리카 TV를 통해 현장 생중계 된다. /100c@osen.co.kr
[사진] KS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