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가 인정한 구자욱, 데뷔 첫 PS을 잔뜩 벼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0.22 12: 59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구자욱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평소 선수 기량에 대한 물음마다 "같은 선수 입장에서 평가하는 건 실례다. 이야기할 부분이 있다면 언론을 통하는 것보다 직접 이야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던 이승엽은 "(구)자욱이는 뭘해도 잘 할 것 같다. 멘탈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만큼 이승엽이 바라보는 구자욱의 실력과 인성 모두 합격점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 아닐까.
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구자욱은 타율 3할4푼9리(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97득점 17도루를 기록하며 올 시즌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남겼을 듯.

데뷔 첫 가을 무대를 앞둔 구자욱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긴장한 기색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정규 시즌 개막전(3월 28일 대구 SK전)과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 당시 조금 긴장되기도 했었는데 오히려 그 긴장감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핵심 투수들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구자욱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당연히 이길 것 같다. 지금껏 늘 그래왔듯이 무조건 이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구자욱은 세 차례 자체 평가전에 나섰다. 아직 타격감은 기대 이하. 20일 경기에서 2안타를 때렸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3주간의 재충전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이에 구자욱은 "쉬는 것도 좋지만 훈련을 많이 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며 "야구는 반복 운동이다. 3일만 쉬어도 1주일 쉰 것처럼 감각이 떨어진다"고 했다. 젊은 게 좋긴 좋은갑다.
구자욱은 올 시즌 NC(타율 3할1푼(42타수 13안타) 6타점)와 두산(타율 4할1푼7리(48타수 20안타) 2홈런 8타점)과 만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그는 "두 팀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했다. 구자욱은 리드오프 중책을 맡을 듯. 그는 "1번 타자로서 항상 출루와 득점에 초점을 맞추겠다. 빗맞은 타구도 안타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전력 질주는 기본 중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우승은 자신있다. 우리 팀이 휴식을 통해 전체적으로 힘이 생겼다"는 이승엽은 구자욱을 향해 "자욱아 자신있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자욱은 "네 자신있습니다"라고 명쾌하게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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