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포스팅 계획 아직, 11월중 추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22 15: 18

넥센 히어로즈가 내야수 박병호의 포스팅 시기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해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넥센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박병호 포스팅을 요청하면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를 전달, 사무국이 각 구단으로부터 입찰액을 모은 뒤 최고액을 KBO에 다시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넥센은 KBO로부터 받아든 금액으로 포스팅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넥센은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모든 시즌을 마쳤다. 이제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을 구상해야 하는데 박병호의 포스팅도 그 중 하나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박병호와 관련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11월 중에는 추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팅 신청은 11월 1일부터 가능하다.

지난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윈터미팅이 끝난 12월에 포스팅을 추진했다. 구단들이 어느 정도 전력 보강을 한 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포스팅되는 선수들을 눈여겨보기 때문. 그러나 한 번 메이저리그를 보낸 넥센은 박병호에 대해 지난해보다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올해 KBO 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홈런-타점왕 동시 석권을 달성하며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겨 최고의 홈런 타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문제는 그의 프리미어 12 대표팀 발탁. 포스팅이 11월 초에 추진된다면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포스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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