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3-0(25-21 25-20 25-2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전력은 2승 2패가 됐고, KB손해보험은 1승 2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얀 스토크였다. 스토크는 67.5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홀로 29득점에 성공, KB손해보험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또한 서재덕이 10득점, 전광인이 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가져오며 KB손해보험의 기선을 제압했다. 스토크가 홀로 10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5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추격하지 못하고 21-25로 물러나야 했다.
한국전력은 선점한 분위기를 2세트에도 이어갔다. 2세트에도 스토크가 빛났다. 스토크는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9득점에 성공하며 KB손해보험을 흔들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김요한이 5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범실로 7점이나 내주며 20-25로 2세트로 내줬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시소 게임 끝에 리드를 점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쉽게 3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14-17에서 추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블로킹 득점과 오픈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18-17로 역전했다.
3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스토크의 후위 공격이 성공한 데 이어 김요한의 후위 공격이 실패하면서 23-21로 앞서간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전보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