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34점 폭발’ 오리온, LG 꺾고 폭풍 7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22 20: 40

애런 헤인즈(34, 오리온)가 폭발한 오리온이 7연승을 질주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8-75로 제압했다. 7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2승 1패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LG(4승 11패)는 3연승에 실패하며 최하위 탈출이 좌절됐다.
오리온은 정재홍, 임재현, 허일영, 이승현, 애런 헤인즈가 선발로 나왔다. LG는 양우섭, 최승욱, 김영환, 김종규, 트로이 길렌워터로 맞섰다.

오리온은 경기시작 후 2분 만에 드리블 돌파하던 정재홍이 김종규와 머리끼리 충돌해 코피를 쏟았다. 정재홍은 이현민과 교체됐다. 김영환이 3점슛 세 개를 터트린 LG는 15-5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헤인즈는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급한 불을 껐다. 헤인즈는 김종규를 앞에 두고 투핸드 덩크슛까지 성공했다. 추일승 감독은 김동욱과 문태종을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오리온은 16-2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 쉬운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실수가 잦았다. LG는 오리온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손쉽게 득점했다. 빅맨들의 신장은 LG가 컸지만 오리온은 포인트가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195cm가 넘었다. LG가 지역방어를 서면서 공격리바운드를 오리온에게 다 뺏겼다. 오리온은 2쿼터 중반 28-28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양우섭의 백업으로 고졸출신가드 이승배를 투입했다. 노련미가 떨어지는 이승배는 두 개의 실책을 범했다. 오리온은 39-40으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는 3쿼터 오리온의 라인업은 무서웠다. 조 잭슨, 김동욱, 문태종, 이승현, 헤인즈가 나섰다. 전원이 슈팅능력이 있고, 운동능력이 좋았다. 문태종의 3점슛까지 폭발하면서 오리온이 3쿼터 후반 57-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점수를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을 쏟아냈다. 점수 차는 박빙이었지만 수준은 낮았다. 헤인즈라는 확실한 1대1 옵션을 보유한 오리온이 승부처에서 좀 더 유리했다. 헤인즈의 속공덩크가 터진 오리온이 종료 4분 50초를 남기고 75-69로 앞섰다. 문태종은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7점을 앞서는 결정적인 3점포를 가동해 승부를 갈랐다.
헤인즈는 34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승현은 1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태종도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터트려줬다. LG는 김영환이 3점슛 5개 포함, 24점으로 분전했다. 길렌워터는 1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친정팀을 이기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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