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경기 중 퇴장 이유? 이해를 못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22 21: 29

‘코트의 신사’ 김진 LG 감독이 경기 중 퇴장을 당했다. 어찌된 영문일까.
창원 LG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고양 오리온에게 75-88로 졌다. 7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2승 1패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첫 13경기서 12승을 거둔 팀은 올 시즌 오리온이 최초다. 최하위 LG는 3연승에 실패했다.
2쿼터가 끝난 뒤 사건이 발생했다. 김진 감독이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를 했다. 이에 심판진은 김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연속 두 개 부여해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LG는 후반전 김진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 패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어이가 없다.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내라고 했다. (취재진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2쿼터 마지막에 헤인즈가 치고 들어갈 때 안정환이 베이스라인을 정상적으로 따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심판이) 파울을 불었다. ‘그건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끝나는 상황에서 안정환이 공을 잡자마자 던져서 김동욱과 부딪쳤는데 파울이 안 불렸다”고 문제의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볼 데드가 돼서 심판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코트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했다. ‘전반전 끝나고 데드가 됐으니 물어볼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심판위원장이 감독에게 짧게 질의가 가능하다고 했었다. 마지막에 대해 파울이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심판은 코트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말을 하더니 테크니컬 파울을 불었다. 어떻게 테크니컬 파울을 주냐고 했더니 또 줬다.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침착함을 유지한 김 감독은 “경기를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내 불찰이었다. 경기장에 오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하지만 그 장면은 안타깝다”며 팬들에게 사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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