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23, 오리온)이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창원 LG를 88-75로 제압했다. 7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2승 1패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LG(4승 11패)는 3연승에 실패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이승현은 19점, 4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8점, 14리바운드)로 이승현이 막을 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길렌워터 힘이 정말 세더라. 지금까지 막아본 선수 중 힘이 최고였다”며 엄살을 떨었다.
이승현은 12승 1패의 고공질주에 대해 “역대 처음이에요? 그래요? 처음이라는 것을 나도 처음 알았다. 그런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작년에 당해봤기 때문이다. 계속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감독님이 말씀하신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김종규, 길렌워터와 대결에 대해서는 “오늘로서 4게임 했다. 길렌워터가 맡은 용병 중 가장 셌다. 확실히 무게감이 달랐다. 길렌워터를 잘 알다보니 어느 정도 마크했다. (김)종규 형은 고교 때부터 계속 붙어왔다. 서로 알기 때문에 게임하면 어떤 날은 종규 형이 잘하고 어떤 날은 내가 잘하고 엎치락뒤치락 한다.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평했다.
이승현은 헤인즈와 뛰는 이번 시즌이 그렇게 좋단다. 그는 “정말 좋다. 헤인즈를 상대편으로 만나 5승 1패였다. 헤인즈가 있었던 것이 컸다. 헤인즈가 우리 팀에 와서 노련한 플레이가 된다.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 나로서도 편하다. 헤인즈도 패스를 잘 빼주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내게 공격하라고 지시도 한다. 나와 잘 맞는다”며 헤인즈 예찬론을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