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NC, 2경기 무득점 굴욕… PO 5번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22 22: 03

[OSEN=잠실,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 시리즈에서 2경기나 무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구위에 완벽힌 눌리며 0-7로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니퍼트에게 완봉패를 헌납하며 0-7로 패한 바 있는데, 타선의 기복으로 한 시리즈에서 2경기나 무득점에 그쳤다. 2경기 모두 상대 선발 투수가 같았고, 공교롭게도 실점도 똑같았다.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이 2경기나 무득점에 그친 것은 NC에 앞서 네 차례 있었다. 1993년 플레이오프에서 LG와 삼성이 맞붙었는데, 삼성이 2연승 한 후 3,4차전에서 LG에 0-2, 0-5 패배를 당했다. 이후 2000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2,4차전에서 현대에 0-6, 0-8 패배를 떠안은 바 있다. 2005년, 2007년 플레이오프에선 한화가 두 차례 2경기 무득점을 기록했다. NC의 플레이오프 2경기 무득점은 5번째의 기록.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는 9번째의 기록이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타자들이 19안타를 몰아치며 16-2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살아난 타격감이 반가웠지만 김경문 감독은 바로 다음 경기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우려대로 NC 타선은 니퍼트의 구위에 완벽히 막혔다. 2회초 2사 후 이종욱이 우전안타로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2루 도루 실패로 기회를 날렸다. 3회초에도 지석훈이 1안타를 쳤을 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4회부터 7회까지는 삼진 4개를 당하며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1차전 니퍼트의 악몽은 재현됐다. 8회에는 마무리 이현승이 투입됐고 이호준이 좌전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2사 후엔 지석훈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날려 2사 1,2루. 이어 이현승의 2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2사 2,3루 기회까지 잡았지만 모창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3점을 추가로 잃은 NC는 추격 의지가 꺾이며 9회에도 무득점. 한 시리즈에서 2경기나 0-7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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