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2루타 3개' 허경민이 치면 팀이 웃는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22 22: 04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활약하면 두산이 이긴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회 에릭 해커를 무너뜨리며 7-0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연패 후 1승을 추가하며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5차전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지게 됐다.
허경민은 이날 2루타만 3개를 날리며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2사 후 좌중간 2루타를 날린 허경민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득점했다. 8회에도 쐐기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허경민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 타율 5할3푼3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7점차 대역전극의 4차전에서도 9회 역전의 물꼬를 트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는 시리즈 MVP 투표에서 이현승(26표)에 이어 많은 표(21표)를 받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허경민은 2,3차전에서 팀이 2연패를 당하는 동안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가 안타를 치지 못하는 경기에서 팀은 패를 당했다. 그러나 허경민에 4차전에서 완벽하게 살아났고 두산 타선도 전날 14점차 패배의 아픔을 바로 씻고 활짝 웃었다.
허경민은 9회 1사 후 김성욱의 빠른 타구도 민첩하게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을 마산으로 이끌고 갔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팀은 이제 마산에서 가려지게 됐다. 허경민은 올 시즌 마산구장에서는 8경기 33타수 13안타 1타점 5득점 타율 3할9푼4리로 팀에서 가장 타율이 좋았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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