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57) 감독이 4차전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7 영봉패를 당했다.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퍼트는 114구 이후 3일 휴식에도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놓고 맞이한 5차전에서 패한 NC는 2승2패 동률에서 마지막 5차전을 마산 홈에서 갖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대로 타선이 안 터져 아쉬웠다. 상대가 잘 한 것을 칭찬해야 한다. 못 쳤던 부분은 깨끗이 잊고 5차전 준비를 잘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2회 이종욱의 2루 도루 실패 때 합의판정을 썼으나 번복이 되지 않아 더 이상의 기회를 날린 것에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후회를 많이 했다. 고민했지만 감독이 선수를 믿어야 한다. 결과가 나쁘게 나왔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타자가 못 친 것도 있지만 니퍼트가 좋은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 선발 해커도 6회 점수를 줬지만 6회 3점이면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해줬다. 타자들이 아쉬웠던 부분을 돌아가서 쉬면서 잘 생각하고 5차전 홈 팬들 앞에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