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두산 구한 니퍼트 "타이어, 좋은 조건 제시하면 준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0.22 22: 35

두산 베어스 우완 더스틴 니퍼트가 괴물투로 팀을 구했다.
니퍼트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압도한 니퍼트는 팀의 7-0 승리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니퍼트는 "똑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너무 압박감을 느끼면 안 좋을까봐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3일 휴식 후 등판한 것에 대해서는 "몸 상태도 좋았고, 캐치볼 후에도 좋아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었다"면서 "시즌 중에 충분히 즐기지 못해서 포스트시즌에는 즐기려는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
구속은 신경 쓰지 않고 타자 한 명 한 명 승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데일리 MVP 수상으로 니퍼트는 타이어교환권 2세트를 받게 됐다. 한국에서 운전을 하는 니퍼트지만, 이렇게 많은 타이어는 사실 곤란할수도 있다. 이에 대해 니퍼트는 "좋은 조건 제시하는 사람에게 주겠다"며 웃었다.
끝으로 니퍼트는 강습타구에 손을 뻗는 버릇에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간다. 코칭스태프는 놔둬도 잡는데 왜 건드리냐고 하지만 나는 내가 손을 대서 유격수가 잡은 거라고 말하며 싸웠다"며 활짝 웃었다. /cleanup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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