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23일(이하 한국시간)돈 매팅리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구단과 매팅리 감독이 2016시즌 감독직을 맡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발표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 파르한 자이디 단장, 조시 반스 야구부문 수석부사장 등이 시즌 종료 뒤부터 며칠간 매팅리 감독과 만나 연장계약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년과 미래의 목표에 대해, 그리고 필요한 변화와 내년 시즌에 대비한 선수 보강과 다른 관련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며칠 간의 대화를 통해 양측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 숙려 기간을 가졌지만 양측은 결국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 매팅리 감독과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를 존경한다. 최선을 다 해 일해준 것과 협조에 감사한다. 아울러 3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업적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미래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 감독을 맡을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긍지를 느낀다. LA에 있는 8년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같이 지내는 것이 좋았다. 프리드먼과 자이디, 반스와 미팅 후 새로운 출발이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모두 느꼈다. 2016년 복귀를 비롯한 몇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지금 떠나는 것이 적기이고 모두에게 올바른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아직도 감독직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그런 기회를 얻기 바란다. 다저스 구단과 도시, 팬에게 감사 드리고 구단이 영원히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떠나는 소감을 남겼다.
매팅리 감독은 조 토리 전임 감독이 부임했던 2008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타격 코치로 다저스와 인연을 맺었다. 토리 감독이 사임한 뒤 2011년부터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2013년 연장계약에 성공해 내년 시즌까지가 계약기간이었다.
2013년 이후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구단 최초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한 뒤 이후 연속해서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경질에 대한 여론도 높았다. 다저스에서 5시즌 동안 446승 363패(.551)을 기록했다. 그 동안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매팅리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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