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임하면서 후임 감독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LA 다저스라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 동원 능력을 갖고 있는 빅 마켓 구단의 감독으로 일하는 것은 누구든 탐낼 만한 기회다. 물론 1988년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하지 못한 성적에 대한 부담, 새로운 감독-프런트 관계를 요구하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 파르한 자이디 단장과 지내야 한다는 부담도 함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매팅리 감독의 사임 발표 직후 다저스를 전문적으로 취재, 보도하는 Truebluela.com에서 후임 감독 후보들에 대한 면면을 소개했다.

물론 이들은 현재 상태에서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다저스 수뇌부가 과연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아는 것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아래 거론 된 면면 중 게이브 케플러에 대해 ESPN의 버스터 올리 칼럼 니스트는 ‘현재로서는 가장 앞서 있는 후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현재 시카고 컵스의 벤치 코치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있을 때 같이 일한 인연이 있다. 2006년과 2007년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한 후 7년 동안 벤치코치로 일했고 조 매든 감독을 따라 컵스로 옮겼다.
▲게이브 케플러
다저스의 선수육성 부문 이사다. 지난 해 11월 다저스로 오면서부터 끊임없이 차기 감독설이 흘러 나왔다. 프리드먼 사장은 당시 케플러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총명하고 엄청난 리더십을 갖고 있으면서도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케플러는 31세 때인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버드 블랙
올 시즌 도중 사임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9년 가까이 지휘봉을 잡았다.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 동안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블랙 감독은 많은 야구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으며 풍부한 경험이 있다.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직을 위해 인터뷰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팀 월락
매팅리 감독의 사임으로 다저스 코칭스태프 전원이 물갈이 될 수도 있지만 구단 수뇌부가 일부 보강 후 그대로 가기 원한다면 월락 벤치 코치는 좋은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다. 월락 코치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고 5년간 매팅리 감독 아래에서 코치로 일했다. 그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직에 응시한 적이 있으며 현재 워싱턴의 신임 감독 후보이기도 하다.
▲론 레니키
레니키 코치(사진 좌측)은 또 한 명의 내부 승진 후보다. 지난 8월 전격적으로 다저스에 3루 코치로 영입 됐다.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해고되기 전 5년 가까이 밀워키를 지휘했다. 레니키 감독은 2011년과 2012년 잭 그레인키와 같이 지낸 경험이 있다. 지난 8월 다저스에 영입 될 때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매팅리 감독의 후임으로 여기는 시선들이 있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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