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가득 찬 3루 관중석, NC는 외롭지 않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3 10: 03

NC는 원정경기에도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어느 곳에서든 든든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뛴다. 
지난해 NC는 창단 첫 가을야구였던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뜻하지 않은 곳에서 신생팀의 한계를 실감했다. 마삼 홈 1~2차전에는 홈팬들보다 전국구 인기를 자랑하는 LG팬들이 관중석을 장악했다. 잠실 3~4차전으로 넘어간 뒤에도 어마어마한 숫자의 LG팬들이 지축을 울리는 응원으로 NC를 압도했다. 
당시 3차전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이호준은 "LG팬들의 소리가 진짜 컸다. 뒤를 보니 우리 응원단 색깔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일방적인 응원은 처음이었는데 모두가 우리 팬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할 정도. 당시 3루 원정 응원석 3개 블럭 정도를 차지한 NC 응원단은 외딴섬처럼 느껴졌다. 

창단한 지 얼마 안 된 신생팀이 아무리 발품을 팔아도 팬덤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마산 홈경기는 그래도 창원 지역 팬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관중동원력이 떨어졌다. 규모가 크고, 원정팀 3루 응원석이 보편화 된 잠실구장에선 더욱 초라하게 보여 지기도 했다. 
이에 두산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NC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은 NC 팬들의 응원을 거듭 부탁했다. 김 감독은 "마산 1~2차전 매진소식을 듣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팬들께 좋은 경기로써 보답할 테니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도 "작년에는 외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올해는 많이 응원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가을야구에서 NC는 팬들의 힘을 받고 있다. 마산 홈에서 열린 1~2차전은 1만1000석 정원이 가득 찼다. 잠실로 옮겨 치러진 3~4차전은 매진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3루 원정 관중석도 빼곡히 들어찼다. 지난해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숫자의 NC팬들이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우승을 많이 해야 명문이지만 팬들도 많이 있어야 한다. 포스트시즌에 자주 나가면 팬들은 늘게 되어있다"며 "뭐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험을 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팬들도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응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NC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나아가 1군 진입 3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1승만 남겨놓고 있다. 가득 찬 3루 관중석에서 나타나듯 NC는 이제 외롭지 않다. 마산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NC는 다수의 팬들과 함께 전력으로 질주한다. /waw@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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