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6G 3골-무승' 스완지에 희망 안길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23 11: 30

기성용(26)이 6경기 3골-무승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스완지 시티에 희망을 안길 수 있을까.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완지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 원정길에 올라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스완지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한 판이다. 최근 EPL 5경기(2무 3패) 연속 무승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최고 8위에 올랐던 성적은 어느새 14위까지 내려앉았다. 리그컵까지 포함해 최근 6경기서 2번 비기고, 4번 패했다. 승리의 기쁨은 아득하다. 지난 8월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2-1로 승리한 이후 2달 가까이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스완지는 현재 EPL 2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부상자가 없다. 부상병동인 AFC 본머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9명) 그리고 리버풀(8명)에 비하면 행복한 수준이다. 
스완지의 부진이 길어지는 원인은 득점력 빈곤 때문이다. 스완지는 시즌 초 첼시전 무승부를 기점으로 5경기(3승 2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당시 5경기서 무려 10골을 터뜨렸다. 요크 시티(리그컵)전 3-0 완승을 차지하더라도 EPL 4경기서 7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3골에 그쳤다. 이마저도 상대 자책골과 페널티킥 골이 포함된 수치다. 시즌 초반 평균 1경기 2골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0.5골로 뚝 떨어진 셈이다. 
'주포' 안드레 아예우와 바페팀비 고미스의 침묵 그리고 동료들의 지원사격 부족 때문이다. 둘은 시즌 초반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스완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최근 6경기서 둘이 합작한 골은 지난 5일 토트넘전 아예우의 골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기성용과 함께 팀 득점을 책임졌던 질피 시구르드손도 페널티킥 1골을 제외하곤 득점이 없다. 측면 공격수 제퍼슨 몬테로와 고미스의 백업인 에데르는 아직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해결사가 없다 보니 승리는 요원하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 스완지의 리그 최다득점자인 기성용도 부상과 A매치 차출 등의 피로 누적이 겹치며 예년의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 7경기(교체4)에 출전해 아직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33경기(교체3)에 나서 8골을 넣은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스완지가 살아나려면 기성용의 득점포가 절실하다.
기성용이 스완지의 지독한 골가뭄에 단비를 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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