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안방에서 극적인 승리를 맛 본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포항은 오는 24일 포항 스틸야드서 제주와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포항은 승점 59를 기록하며 2위 수원(승점 60)과 1위 전북(승점 68)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위 서울(승점 57)과 5위 성남(승점 54)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포항은 지난 17일 힘겨운 전북 원정길에 올라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신진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13경기(8승 5무) 연속 무패가도를 달렸다. 지난 7월 11일 서울과의 원정 경기 승리 이후 세 달 넘게 승승장구하고 있다.
원동력은 역시 짠물수비다. 13경기서 단 3골만을 허용했다. 22라운드 서울전 1골, 26라운드 울산전 1골, 30라운드 성남전 1골 등 13경기서 단 3실점만 허용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빈틈 없는 뒷마당을 자랑했다. 34경기서 28실점만 내줬다. 12개 구단 중 단연 최소 실점 1위의 기록이다.
포항이 상대하는 제주는 최근 흐름이 좋다. 바로 전 라운드서 천적 수원을 9경기 만에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극적으로 상위스플릿에 올라온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포항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김승대(2골 1도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주전 중앙 수비수인 배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제주도 주포 까랑가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