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히어로즈프로야구단(이하 히어로즈)이 메인스폰서 계약을 놓고 구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J트러스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크게 이름을 알린 일본계 금융회사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넥센타이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 J트러스트와도 구체적인 협상이 끝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고 협상이 마무리돼가고 있던 상태"라고 밝혔다.
J트러스트는 일본계 대부업체로 많은 계열사를 갖고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그룹 이미지 광고 모델로 고소영을 발탁해 CF 광고를 제작했으나 '외국 대부업체 광고'라는 논란에 고소영이 광고 계약을 해지하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J트러스트는 최근 산하 대부업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면서 대부업에서 손을 떼고 저축은행, 캐피탈 계통의 계열사만을 갖고 있다. 넥센 관계자도 "이제 대부업체가 아니다. 저축은행 만을 갖고 있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J트러스트는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간판을 앞세워 이미지 변신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들과, 대부업으로 일단 한국에 진출해 수익을 쌓아온 행적으로 볼 때 부정적인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히어로즈 구단도 여론의 향방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