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번에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24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은 절박한 상황의 두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 판만 더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토론토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7전 전패 기록도 함께 깨야 할 절박함이 있다.
맞상대로 나서는 캔자스시티 요르다노 벤추라도 프라이스와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다. 네드 요스트 감독은 벤추라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웠지만 2이닝 3실점한 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믿음을 거두지 않고 정상적인 로테이션에 포함시켜 휴스턴과 디비전시리즈 4차전, 토론토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시켰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 1차전 때 보다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5이닝을 채운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지만 각각 5이닝 4실점, 5.1이닝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두 번 모두 리드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벤추라는 6차전 등판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기면 월드시리즈행이 확정되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에 대해 "다행이고 기쁘다" 여전히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며칠 만에 다시 토론토 강타선을 상대하는 소감은
▲그냥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여길 것이다.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 내일 던질 준비가 돼 있고 팀을 위해 할 일을 할 것이다.
-이기면 바로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기회에 등판하게 된다. 소감은
▲이런 경기가 내 등판 순서에 와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더구나 홈이다.
-연속 경기 같은 팀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가서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면 내 구위에 만족하게 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2차전에서 만난 토론토 타선에 대한 인상은
▲굉장한 라인업이다. 아주 재능이 있다. 그렇다고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일(결과는)신이 원하시는 대로 될 것이다. 나는 준비가 돼 있다.
-장타력 말고 토론토 타선의 장점은
▲좋은 라인업이다. 하지만 나는 라인업에 너무 집중하지 않으려 한다. 내 구위와 컨디션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들이 어떤가 보다는 내가 어떻게 될까에 더 관심이 많다.
-어떤 무기를 내세울 것인가.
▲모두가 아는 것이다. 나는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할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경기에 쏟아 붓고 팀이 월드시리즈에 나가는데 도움이 되게 할 것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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