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이덕희배ITF국제주니어(Grade2)대회가 춘천생활을 접고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인천열우물 테니스장으로 옮겨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8일간 2014년 아시안게임이 펼쳐졌던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국제주니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덕희배 국제주니어(Grade2)대회가 열려 어떤 주니어선수들이 스타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1년 처음 개최된 이덕희배는 한국인 최초의 4대 메이저대회(윔블던, US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출전 기록과 한국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메이저대회 16강 진출(1982년 US오픈), 사상 최초의 여자테니스연맹(WTA) 대회 우승(1982년 포트마이어스 오픈), 1983년에 세계 랭킹 47위까지 올랐던 한국프로테니스의 선구자 이덕희 여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탄생됐다.

국제주니어대회는 가장 등급이 높은 그랜드슬램, A그룹,B1~3그룹(지역대회), C그룹, 1~5그룹으로 구분되며 2001년 5그룹으로 시작한 이덕희배는 2년 만인 2003년 4그룹 대회로, 2006년 다시 3그룹대회로 격상되었고, 이후 5년 만에 2그룹대회로 승격되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덕희배는 한국테니스의 왕자로 군림한 정현(삼성증권 후원, 52위)이 2012년 이덕희배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013년 호주오픈주니어 준우승, 2014년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밑거름이 된 대회로 주니어 유망주들이 국제무대로 나가는 등용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2015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홍성찬(횡성고), 지난대회 챔피언 정윤성(양명고)과 오찬영(동래고)등 한국 남자 주니어 3인방이 나란히 본선에 이름을 올리고 정상 정복에 나선다.
한편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신순호(명지대) 감독은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2015년 이덕희배 요넥스 14세 이하 아시안시리즈, 윌슨과 함께하는 매직테니스 레드볼 대회, 전 국가대표 박성희 소장의 특별강연과 동호인 대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한국 테니스를 이끌 유망주들의 꿈의 무대인 이덕희배 국제주니어 대회에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