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무원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부정부패와 함께 많은 공무원들이 첩을 거느리는 사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봉건 사회의 전유물이었던 축첩이 고도의 경제 성장과 함께 현대 중국에서 부활한 것이다.
중국의 사업가들과 고위 관료들 사이에는 ‘첩의 유무가 남성의 지위와 부를 상징한다’. ‘여자들이 치장을 위해 명품 가방과 옷이 필요한 것 처럼 남자들은 사회 생활을 하는데 첩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희자될 정도로 첩을 거느리는 것을 스스로 정당화 하기도 한다.
그런데 중국에서 두번째 부인이란 의미의 ‘얼나이’ 혹은 디싼저 (혼외 애인)이라고 불리는 첩들이 예전의 자신의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던 예전의 첩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려고 하고 것도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남자로 부터 버림받게 되거나 관계가 나빠지면 얼나이들이 스스로 인터넷상에 자신과 정부의 정보를 폭로하며 적극적으로 복수극을 펼친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비리 혐의로 체포된 류테난 국가 발전 개혁위 부주임의 비리는 이익 다툼으로 관계가 나빠진 내연녀가 고발했으며 충칭시 당서기 레이정푸는 내연녀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는 바람에 비리가 드러난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신과 불륜남의 정사 사진과 남자의 신상 정보를 SNN 에 올리며 불륜 상대인 중국 공무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어느 여성으로 인해 첩들의 반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촌평이 나오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은 윈난성에 거주하는 장메이 (가명)이라는 여성으로 두 사람이 알몸으로 있는 동영상을 SNN에 올리면서 “ 가정이 있는 공무원이 임신한 자신의 정부를 억지로 유산 시켰습니다. 이런 사람은 처벌받아야 하지 않을 까요” 라는 글과 함께 상대 남성의 인적사항을 공개했다.
운남성의 공무원으로 밝혀진 상대 남성은 2015년 장메이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억지로 성관계를 가진 뒤 내연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임신 후 아이를 출산 하기를 원하는 장메이에게 강압적으로 임신 중절을 하게 한 뒤 둘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 남성은 정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OSEN=베이징, 진징슌 통신원
[사진 출처 : 중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