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솔루션 기업 웨스턴디지털(WD, 한국 지사장 조원석, www.wdc.com/kr)과 샌디스크(SanDisk)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 웨스턴디지털이 현금 및 주식으로 샌디스크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하는 계약을 확정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WD는 이번 거래가 양사 이사회에 의해 승인됐으며 샌디스크의 보통주 호가는 주당 86.50 달러, 총 주식 가액은 약 190억 달러(약 21조 4300억 원)로 웨스턴 디지털 보통주의 2015년 10월 20일 종가 기준 5일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 주당 79.60달러를 이용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WD는 이번 합병에 대해 세계적 규모의 폭넓은 제품 및 기술 자산을 확보하고 비휘발성 메모리(NVM)분야에 심도 깊은 전문성을 보유한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의 다음 단계에 해당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거래로 WD가 다룰 수 있는 시장 규모는 2배로 확대될 것이며, 샌디스크가 27년여에 걸친 NVM, 시스템 솔루션 및 제조 분야의 혁신과 전문성을 보태게 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WD는 이번 합병으로 NAND 분야로의 수직적 통합을 이루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SSD 기술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WD의 스티브 밀리건(Steve Milligan) CEO는 "이번의 변혁적 인수 건은 강력한 고품질 제품과 첨단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스토리지 분야의 혁신 리더가 되고자 하는 웨스턴디지털의 장기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합병 후 웨스턴디지털은 빠르게 진화하는 스토리지 산업 분야의 성장 기회를 포착할 이상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합병이 당사 고객, 주주 및 직원을 포함해 당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우리는 샌디스크 팀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샌디스크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웨스턴디지털은 세계적인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 리더로 인정되고 있으며 45년간 첨단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해 온 샌디스크의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이번 합병으로 우리 고객들에게는 더욱 강력한 파트너 회사가 설립되었다는 점이다. 웨스턴디지털과의 합병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시장과 용도를 아우르는 고객들에게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HDD와 SSD,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솔루션 및 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을 포함한 WD와 샌디스크의 보완적인 제품군은 소비자에서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더욱 폭넓은 제품 및 기술의 토대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전세계 등록 또는 출원 특허 건수가 1만 5000건이 넘는 강력한 R&D 및 엔지니어링 역량과 풍부한 기초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