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J트러스트 스폰서, 굉장히 애매한 문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23 13: 00

'히어로즈발' 금융업체 스폰서 문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도 고민을 안겨주었다.
서울히어로즈프로야구단(이하 히어로즈)은 23일 "금융업체 J트러스트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을 거의 마친 상태다. 이제 대부업체가 아니라 이제 캐피탈, 저축은행에만 집중하는 회사다. 그리고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역할은 메인스폰서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히어로즈는 독립 프로야구단이기 때문에 스폰서 계약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 J트러스트가 현재 메인스폰서인 넥센타이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트러스트가 일본계 금융업체고 제2금융권에 있으며 대부업체를 운영해온 사실 때문에 벌써부터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23일 이에 대해 "당장 안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일본계 자본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어렵고 제2금융권이라고 한다면 배구계에 저축은행, 캐피탈 사례도 있다. 우리담배에서 넥센타이어로 히어로즈의 스폰서가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랬듯 이름만 바뀌는 건 KBO가 승인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총장은 "광의적으로 리그 발전이나 품위 유지 등 문제를 볼 때 굉장히 애매한 문제다. KBO 뿐 아니라 KBO내 다른 회원사들이 리그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한다면 심의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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