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조용한 금의환향 "한신과 협상중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0.23 15: 22

"한신과 협상중이다".
한신 소방수 오승환(33)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승환은 이날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일본 취재진에게 "거취 부분은 내가 신경쓰지 않는다. 에이전트가 하는 것이다. 한신과의 협상(이야기)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기다릴 뿐이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2승3패41세이브, 방어율 2.73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토니 버네트에 공동 1위를 내줬지만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2년 계약이 끝나면서 거취를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한신 잔류 가능성도 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막판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마감했고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올해는 개인적으로 아쉽다. 한신이 80주년을 맞는 해에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우승 못한 것이 가장 억울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작년 호텔에서 거창한 입국 기자회견을 했으나 올해는 조용히 입국했다. 이날도 주로 이용해온 김포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에이전트사측은 사전에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거취를 둘러싸고 억측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2년 연속 세이브왕을 따내고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을 낳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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