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을 노리는 황의조(23, 성남FC)가 수원의 골문을 겨냥하고 있다.
성남FC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를 치른다. 2위 수원(승점 60점)은 실낱같은 우승의 희망을 위해 반드시 성남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만약 수원이 성남에 패하고, 25일 전북이 FC서울을 이기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5위 성남(승점 54점)은 남은 K리그 4경기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홈에서 강팀 수원을 맞는 성남이 쉽게 져줄 리가 없다.

성남이 자랑하는 황의조는 최근 득점감각에 물이 올랐다. 그는 지난 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골을 터트렸다. 자신을 시험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상승세는 K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4일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18일 FC서울전에서 도움을 올렸다. 최근 2경기서 1골, 1도움이다.
리그 13골을 터트리고 있는 황의조는 아드리아노(15골)와 김신욱(15골)을 아직 사정권에 두고 있다. 남은 4경기서 폭발력을 발휘한다면 황의조도 충분히 득점왕 가능성이 있다. 수원전은 영플레이어상을 놓고 다투는 권창훈(21, 수원)과의 자존심 싸움까지 가미돼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길고 길었던 K리그 클래식도 이제 팀당 4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우승팀은 누가 될지, 또 ACL 진출권은 어떤 팀이 따낼지 고지가 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