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캇 서베이스 신임 감독 선임 ...LAA 부단장 출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4 03: 4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애틀 매리너스가 스캇 서베이스 LA 에인절스 부단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4일(이하 한국시간)발표했다.
서베이스는 199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01년까지 820경기에 출장했다. 포지션은 포수였다. 휴스턴(1991년-1995년, 2001년), 시카고 컵스(1995년-1998년), 샌프란시시코 자이언츠(1999년-2000년)등지에서 뛰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2003년부터 2년간 시카고 컵스의 포수 인스트럭터, 200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스카우트로 일한 뒤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프런트 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수 육성부문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이 동안 메이저리그 포수들의 인스트럭터로 일하기도 했다.

2011년 LA 에인절스 부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베이스는 선수 육성 부문과 스카우트 부문에서 일했다. 제리 디포토 현 시애틀 단장이 같은 해 에인절스 단장으로 일하기 시작했으므로 서베이스 감독은 디포토 단장이 지난 7월 에인절스를 떠날 때 까지 단장 – 부단장으로 함께 일한 셈이다.
서베이스 감독은 이날 구단을 통해 “시애틀 감독으로 일한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내가 보통 (감독이 되는 사람과)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메이저리그 감독이 되는 것은 오랜 동안의 목표였다. 지도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시애틀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이기는 문화를 확립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팬들을 위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함께 일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서베이스의 감독 계약과 함께 최근 메이저리그는 신인 감독을 선임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게 됐다. 마이크 매시니, 월트 웨이스, 로빈 벤추라, 브래드 아스머스, 크레이그 카운셀, 맷 윌리엄스, 폴 몰리터 등 최근 몇 년 동안 구단과 계약한 감독들이 모두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없었다. 이 중 윌리엄스와 몰리터는 코치 경력이 있고 아스머스와 카운셀은 감독이 되기 전 프런트로 일했다.
디포토 단장은 지난 9월 말 시애틀 단장으로 옮겼고 서베이스를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이번에는 단장-감독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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