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가 통증을 느낀 왼쪽 어깨에 코티손 주사를 맞았다. 세스페데스는 월드시리즈에 앞선 첫 번째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월드시리즈 출장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아담 루빈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세스페데스가 뉴욕으로 돌아온 후 주사를 맞았고,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부터 훈련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22일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된 바 있다.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은 “세스페데스는 괜찮아 질 것이다”며 “어제 세스페데스에게 오늘까지는 스윙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나 또한 오늘은 세스페데스가 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콜린스 감독은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세스페데스가 트레이너에게 어깨가 아프고 제대로 스윙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더라. 어깨를 위로 올리는 것조차 안 되는 상태였다. 하지만 괜찮아 질 것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세스페데스는 회복 중이고, 내일이면 더 나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콜린스 감독은 세스페데스가 경기 전에 골프를 치고 왔다는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세스페데스는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며, 이는 내가 올 시즌 내내 해왔던 루틴이다. 골프와 부상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었다. 콜린스 감독은 “골프 때문에 부상을 당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골프를 칠 때 벙커에서 스윙을 하다가 아프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스페데스는 거의 매일 골프를 쳐왔다”고 세스페데스를 변호했다.
세스페데스는 올해 정규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35홈런 105타점 OPS 0.870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고, 메츠에선 57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7리 17홈런 44타점 OPS 0.942로 트레이드 전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포스트시즌 9경기에선 타율 2할6푼5리 2홈런 7타점 OPS 0.756을 기록했다.
한편 메츠의 베테랑 내야수 후안 유리베는 월드시리즈 출전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부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으나, 이날 팀 훈련에 참석했다고 한다. 유리베는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010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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