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NC, 결국 나성범이 터져야 KS 간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24 05: 59

NC의 한국시리즈행, 결국 간판타자 나성범(26)의 방망이에 달렸다. 
NC와 두산의 2015 플레이오프가 최종 5차전까지 왔다. 2승2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 두 팀의 승부는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개 속에 빠져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선발투수들의 힘이 승부를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5차전 역시 2차전 투수전을 벌인 NC 재크 스튜어트와 두산 장원준이 리턴 매치한다. 
NC는 16득점으로 대폭발한 3차전을 제외하면 1차전 무득점, 2차전 2득점, 3차전 무득점으로 타선이 깊게 침묵했다. 한 번 막히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처럼 NC 타선이 막힌 3경기를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5번 또는 3번에서 중심타자 나성범이 부진한 것이다. 

나성범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4타수 3안타 타율 2할1푼4리 1타점으로 정규시즌 활약과 비교해보면 초라하다. 나성범 특유의 호쾌한 스윙과 장타가 안 나오고 있다. 3차전만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미미했다. 
1차전에는 볼넷 1개를 골라냈으나 2타수 무안타 1삼진, 2차전에는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회 2사 1·2루 찬스에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4차전도 4타수 1안타. 승부가 기운 9회에 터뜨린 안타가 유일했다. NC가 2득점 이하에 그친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나성범은 첫 가을야구였던 지난해 LG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6타수 5안타 타율 3할1푼3리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 포스트시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으나 그것이 유일한 타점으로 찬스에서의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경험이라 이해 가능한 대목이었다. 
그러나 2년째 가을야구가 된 올해도 중심타선에서 막중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 화제가 된 투수 등판 가능성도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지금은 투수를 말할 때가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감이 안 좋은데 타자로서 잘 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5차전에서 맞붙게 될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는 2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막혔다. 한 번은 당해도 두 번은 당할 수 없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5차전에 나성범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폭발할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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