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OR 디그롬’ 메츠, WS 1차전 선발투수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24 06: 08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포스트시즌 로테이션대로 갈지, 아니면 변화를 줄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SPN의 저명 칼럼리스트 버스터 온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메츠가 디그롬 신더가드 하비 매츠의 로테이션으로 월드시리즈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츠는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부터 시카고 컵스와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 로테이션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런데 ESPN의 뉴욕 메츠 담당 아담 루빈 기자는 이날 열린 메츠의 팀 훈련을 취재하며 “테리 콜린스 감독이 하비를 월드시리즈에 3번 등판시키는 것도 고려 중이다”고 했다. 덧붙여 “콜린스 감독이 디그롬은 최근 경기에서 커맨드가 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내가 보기에는 피로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달했다.

콜린스 감독이 아직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디그롬이 아닌 하비를 정해둔 듯하다.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1차전 선발투수는 5차전에 선발 등판한 후 7차전 불펜 투입이 가능하다.
하비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9경기 189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디그롬의 정규시즌 기록은 30경기 191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4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선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디비전시리즈서 두 번, 챔피언십시리즈서 한 번 마운드에 올라 총 20이닝을 던졌고 3승 0패 평균자책점 1.80을 찍었다. 반면 하비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과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첫 경기서 5이닝 3실점, 두 번째 경기에선 7⅔이닝 2실점했다. 하비 또한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아직 월드시리즈 상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메츠 입장에선 벌써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지을 필요는 없다. 챔피언십시리즈를 싹쓸이하면서 월드시리즈를 준비할 여유도 생겼다.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선 캔자스시티와 토론토가 이날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치르는데 시리즈 전적은 캔자스시티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그런데 캔자스시티 타선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94마일 이상 강속구에 타율 1위, 토론토 타선은 94마일 이상 강속구 장타율 1위를 기록했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메츠 강속구 선발진과의 승부가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시리즈는 오는 28일 아메리칸리그 팀의 홈구장서 1차전이 시작된다. 2차전까지 아메리칸리그 팀의 홈에서 열리고,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메츠의 홈인 시티필드에서 진행된다. 6차전과 7차전은 다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의 홈에서 치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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