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 '조 1위' 최진철호, 점유율은 의미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24 06: 51

역시나 점유율은 의미 없었다. 결국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탄탄한 행보를 선보이게 됐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칠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 FIFA(국제축구연맹) U-17 칠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1, 2차전서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프리카 복병 기니를 연달아 물리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2승 1무,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 A조, C조, D조 3위 중 한 팀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브라질-기니와 1-2차전을 통해 한국은 효율적인 축구를 펼쳤다. 점유율은 상대에 비해 떨어졌지만 승리는 가져왔던 것.
1차전과 2차전 모두 상대가 더 오랜시간 볼을 잡고 경기에 임했다. 따라서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완벽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과 경기서 점유율은 37-63이었다. 그리고 슈팅숫자는 9개씩 동일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유효슈팅이 1개밖에 없었다. 한국은 5개를 골대 안으로 몰아 넣었다. 다득점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승리를 위한 골은 뽑아냈다. 효율적인 공격을 통해 상대를 몰아친 것.
기니전도 브라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니가 분명 점유율에서 한국에 앞섰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49-51로 기니가 앞섰다. 또 기니는 유효슈팅도 많았다.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해 7개가 골대 안쪽으로 향했다.
반면 한국은 11개의 슈팅중 5개가 골대 안으로 향했다. 어쨌든 기니는 한국을 상대로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공략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볼을 오래가지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한국의 승리였다.  승리가 필요했던 잉글랜드는 전반서 한국에 40-60으로 크게 앞섰다. 전반서 적극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박명수와 김진야를 투입하면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기 위한 선수 교체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왔다. 선수교체를 통해 부진했던 선수들을 제외하고 체력이 충분한 선수들을 내보내 끊임없어 한국을 괴롭혔다. 골키퍼와 수비진의 활약이 없었다면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이번에도 한국은 점유율 축구 보다 효과적인 축구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 결과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향후 쉬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