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반란을 일으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칠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 FIFA(국제축구연맹) U-17 칠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1, 2차전서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프리카 복병 기니를 연달아 물리치며 16강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2승 1무, 조 선두로 A조, C조, D조 3위 중 한 팀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무결점 16강행이다. 한국은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프리카 복병 기니를 연달아 1-0으로 제압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유스 선수들이 주를 이룬 잉글랜드와는 0-0으로 비겼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2골을 넣고 무실점했다. 2골의 공격력은 아쉽지만 3경기 무실점은 박수가 마땅하다.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 등 난적들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다.
한국은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B조의 약체로 꼽혔다. 브라질이 조 선두, 기니와 잉글랜드가 2위를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보기 좋게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2002 한일 월드컵 스타 최진철 감독의 휘하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원팀을 만든 까닭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