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김태형 감독 "로메로, 언제든 출전 가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24 12: 46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29)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감독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양 팀이 2승 2패를 거두는 동안 NC의 에릭 테임즈는 내내 4번 자리를 지켰지만, 로메로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로메로는 5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양 팀 모두 4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고수했고, 두산은 홍성흔과 오재일을 각각 지명타자, 1루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로메로의 출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활용도 문제가 컸다. 김 감독은 "우선 공격력이 기존(국내) 선수들과 비슷하고, 주루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활용도가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타로 나와 출루할 경우 바로 대주자를 투입할 계획인지 묻자 김 감독은 "그렇다"고 답했다. 로메로의 몫을 최대 한 타석으로 한정한 것이다.
한편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인 마무리 이현승의 경우 얼마든지 긴 이닝도 책임지게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이현승은 상황을 봐서 쓰겠다"며 계획이 유동적이라는 것을 밝혔다. 두산으로서는 장원준이 긴 이닝을 소화하고 곧바로 이현승을 투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