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캔자스시티, 2년 연속 WS진출...31년 만의 패권도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24 13: 1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로얄즈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1985년 이후 두 번째 월드시리즈 패권을 노리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1980년, 1985년, 2014년에 이어 4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하마터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하루 더 미뤄야 했던 캔자스시티였다.

캔자스시티는 7회까지 3-1로 앞서면서 승리를 굳히는가 싶었으나 8회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에게 한 방을 맞았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바티스타는 캔자스시티 3번째 투수 라이언 매드슨의 2구째(볼카운트 0-1) 96마일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3-3 동점을 만드는 2점 홈런이었다.
토론토는 8회 수비부터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투입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의 저력은 무서웠다.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에릭 호스머가 우익수 옆으로 가는 안타를 날렸다. 스타트가 좋았던(그리고 빠른)1루주자 케인은 그대로 홈까지 질주해 결승점을 올렸다.
이날 양팀은 홈런 4발을 주고 받았다. 캔자스시티는 1회 1사 후 벤 조브리스트가 토론토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3구째(볼카운트 1-1)커터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앞서나갔다. 2회 1사 후에는 다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프라이스의 4구째(볼카운트 1-2)체인지업을 우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다.
8회 동점 홈런의 주인공 바티스타는 0-2로 뒤지던 4회 1사 후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이날 홈자서 홈런 2개 3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4개의 홈런을 날려 프랜차이즈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기록을 세웠고 토론토선수로서는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한 경기 멀티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캔자스시티는 2-1로 앞서던 7회 2사 2루에서 알렉스 리오스가 교체 돼 올라온 애런 산체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지만 8회 바티스타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8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캔자스시티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는 9회 무사 1,3루 위기를 넘기고 승리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선두 타자 러셀 마틴의 중전 안타 후 대주자 달튼 폼페이의 2,3루 연속 도루, 볼넷으로 무사 1,3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는 5.1이닝 동안 4안타 볼넷 2개로 1실점(1자책점)했지만 후반 동점이 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5개를 잡아냈고 모두 77개(스트라이크 51개)를 던졌다.
토론토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7회 2사 1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6.2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5안타 볼넷 1개 3실점(3자책점)했다. 리드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교체 돼 포스트시즌 선발 8경기 전패를 당하나 싶었으나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투구수는 99개(스트라이크 69개).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3-3 동점을 만든 뒤 캔자스시티의 8회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비로 인해 45분간 중단 후 속개됐다.
캔자스시티는 오늘 28일부터 홈구장인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승리한 뉴욕 메츠와 7전 4선승제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가린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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